솔젠트 휴온스 등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서 세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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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젠트 휴온스 등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서 세계 구한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3.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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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백신‧치료제 개발 등 전방위 활약

솔젠트와 휴온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진단키트는 물론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거 뛰어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솔젠트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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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수 제약바이오업체가 코로납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곧바로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신속히 착수한 결과다.

피씨엘, 수젠텍, 솔젠트 등은 보건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40여 개 업체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해놓았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대유행으로 의료기기 등을 긴급히 사용해야 할 때 신속한 심사를 거쳐 한시적으로 제품의 제조(수입)·판매·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솔젠트 신종코라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사진=솔젠트
솔젠트 신종코라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사진=솔젠트


국내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인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피씨엘,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씨젠 등 8개 업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수출국 허가당국의 절차를 밟으면 해당 국가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휴온스는 진단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젠큐릭스와 제품의 해외 공급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젠큐릭스의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GenePro COVID19 Detection Test)' 두 종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았다.

솔젠트와 씨젠, 코젠바이오텍 등도 해외에서 쏟아지는 주문 문의에 대량 생산 채비를 마쳤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진단키드 개발과 함께 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개시했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이미 15개 업체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항체 연구개발(R&D) 투자비 항목에 200억 원을 1차로 배정했으며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의약품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와 현재 개발 중인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의 시험관 내 시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부광약품 역시 자사의 항바이러스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등을 적극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진단키트의 전 세계 공급과 치료제 개발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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