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실적, 원료가 전가 성공과 국내 건설 시황 회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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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실적, 원료가 전가 성공과 국내 건설 시황 회복에 달렸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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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철강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제철의 올해 실적은 높은 원료가의 전가 성공과 국내 건설 시황 회복 여부에 달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은 고로와 전기로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열연코일과 철근  등을 생산하고 있는 철강업체로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과 국내 건설업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현대제철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로 지분율은 17.27%이고 기아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이다. 

현대제철의 신개념 전기로 하이큐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신개념 전기로 하이큐브 전경. 사진=현대제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현대제철이 철강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됐으나 여전히 전방 산업 개선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28일 종가는 3만6500원, 2일 종가는 전날보다 빠진 3만4450원이었다. 이베트스투자증권의 목표가는 앞으로 23.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럼에도 경쟁사인 포스코 종가(48만8000원)에 비해 14분의 1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2월7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400원을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같은달 1일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45억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망치 하회의 주된 이유는 연말 성수기임에도 수요부진이 이어지며 판매량 회복이 작았고, 고로계 제품 스프레드 악화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증권 추정 현대제철 주요 금융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추정 현대제철 주요 금융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5조9520억 원, 영업이익이 1조520억 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2022년 실적은 매출액 27조 3410억 원, 영업이익 1조6160억 원, 순이익 1조 38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7%에서 2022년 5.9%로 반으로 준데 이어 2023년에는 4.1%, 2024년에는 4%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24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9820억 원을 전망한다"면서"올해 현대제철 실적의 주요 관건은 높은 원료가의 전가 성공과 국내 건설 시황 회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 안정은 지난해 1월 중앙 금융공작회의에서 발표한 '3대 건설프로젝트'의 진행 속도와 부동산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 개선에 달려있겠다"면서"다만 중국의 주택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는 이상 시황의 빠른 개선은 어려워 보여 새로운 이익원 발굴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현재 철강 기업 중 가장 저평가받고 있음에도 전방 산업 개선 흐름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장기로는 수소 환원 제철 시대에 필요한 수소밸류체인 구축 준비를 해나간다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사진=현대제철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사진=현대제철

한편, 2일 현재 현대제철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로 지분율은 17.27%이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1.81%로 2대 주주이며 현대자동가 6.87%를 보유한 3대 주주다. 기아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이고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이며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기아이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제철은 외국인의 비중이 26.5%, 소액주주의 비중이 57%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이에 따른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등의 실행방안을 구현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는 물론, 최근 신규시장으로 부상하는 에너지 산업용 소재의 개발과 생산과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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