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0조원 특단 금융조치..중기·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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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50조원 특단 금융조치..중기·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3.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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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상경제회의 주재.."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규모 더 늘려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50조원 규모로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으로서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 없는 포괄적인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의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가장 타격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우선 전폭적인 맞춤형 대책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이 동참했고 가용 수단을 총망라했다"면서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규모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는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전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 이자 납부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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