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 필수 서비스 제외한 모든 기업, 상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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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주, 필수 서비스 제외한 모든 기업, 상가 폐쇄
  • 에스델 리 기자
  • 승인 2020.03.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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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루 동안 확진자 409명 폭증, 총 628명

퀘벡 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3일 (이하 현지시각) 하루 동안에만 409명이나 늘어나 총 628명에 이르자 프랑수와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 주수상은 오는 4월 13일까지 3주 동안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퀘벡 전역의 기업과 상점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필수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기업과 상점은 즉시, 아무리 늦어도 화요일 저녁까지 모든 활동을 멈추고 직장 폐쇄에 들어가야 한다. 

프랑수와 르고 퀘벡주 수상(가운데)이 2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퀘벡전역 기업과 상점의 3주간 폐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르날드몽레알
프랑수와 르고 퀘벡주 수상(가운데)이 2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퀘벡전역 기업과 상점의 3주간 폐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르날드몽레알

3주간 폐쇄 조치에서 제외되는 필수 서비스는 경찰, 의료, 소방 서비스 외에 약국, 식료품점, 퀘벡주류유통공사(SAQ), 퀘벡대마전매공사(SQDC) 등이다. 

모든 식당이 문을 닫는 가운데 배달 또는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가는 테이크아웃(Take-out) 전문 식당은 계속 영업할 수 있다. 

퀘벡 경제부의 삐에르 피즈기본(Pierre Fitzgibbon) 장관은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직장폐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동통신사, 언론매체, 금융서비스 등은 필수 서비스에 해당하기는 하나 근무자와 손님 가릴 것 없이 사람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늘려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프랑수와 르고 수상은 건축, 건설업과 알루미늄 제련 산업이 퀘벡 주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서비스라고 볼 수 없으므로 오는 4월 13일까지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고 수상은 70세 이상 노약자, 특히 양로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바깥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이들 노인들이 생존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연대의식과 봉사정신을 발휘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르고 수상은 캐나다 연방정부에게 시료채취봉을 비롯,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과 진단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몬트리올의 로뗄-디외(l'Hôtel-Dieu de Montréal) 병원과 노트르담(l’Hôpital Notre-Dame) 병원의 옛 건물을 COVID-19 전담치료 병원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몬트리올(캐나다)=에스델 리 기자 esdelkh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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