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시, 축구장, 야외 스케이트장, 공원 놀이터 등 무기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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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시, 축구장, 야외 스케이트장, 공원 놀이터 등 무기한 폐쇄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0.03.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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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시가 정부 명령에 따라 축구장, 야외 스케이트장, 공원 놀이터 등 무기한 폐쇄에 들어갔다.

22일 일요일 오후 퀘벡주 몬트리올시 로즈몽-라쁘띠뜨-빠트리 구의 공원 놀이터에 시청당국이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있다.사진=라프레스
22일 일요일 오후 퀘벡주 몬트리올시 로즈몽-라쁘띠뜨-빠트리 구의 공원 놀이터에 시청당국이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있다.사진=라프레스

몬트리올의 일간지 라 프레스(La Presse)는 실내외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퀘벡 주정부의 명령에 따라 몬트리올 시청이 22일 (이하 현지시각) 오후부터 축구장, 야외 스케이트장, 모든 공원의 놀이터 등을 새로운 명령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폐쇄한다고 보도했다. 

시청의 결정에 따라 당장 오후부터 로즈몽-라쁘띠뜨-빠트리 (l’arrondissement de Rosemont–La Petite-Patrie) 구(區) 관내 모든 공원의 놀이터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설치됐다. 

스무 명 가량의 청소년이 통제선을 무시하고 축구장과 야외 스케이트장에 모여들자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해산했다. 

퀘벡 주정부의 명령에 따라 21일 저녁부터 퀘벡 주 전역에서 실내, 실외 가릴 것 없이 모든 집회와 행사가 무기한 금지됐다. 

프랑수와 르고(François Legault) 주수상은 '두 사람 이상이 모이면 집회, 행사로 분류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당연히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일가족에게는 이 원칙이 적용될 리 없지만, 퀘벡 주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격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퀘벡 주민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몬트리올시경(SPVM)은 22일 오후에만 '불법 집회'와 관련하여 80 건의 신고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퀘벡주경찰(Sûreté Québec) 또한 불법 집회와 행사를 고발하는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뒷받침했다. 

경찰 당국은 종교 집회뿐 아니라 공공장소가 아닌 개인의 집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노는 파티도 분명히 금지된다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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