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 시니어 테크와 6년간 배터리 분리막 구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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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국 시니어 테크와 6년간 배터리 분리막 구매 계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4.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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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중국 선전의 시니어테크놀로지머터리얼(이하 시니어)에서 6년간 배터리 분리막를 구매한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해 전기 단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0.01~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의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도 발생시킨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분리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구조. 사진=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구조. 사진=삼성SDI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중국 시니어는 지난 19일  삼성SDI에 2030년 말까지 약 22억㎡의 분리막을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테크놀로지는 최근 해외 여러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니어는 "이 수치는 추정치이며 실제 수치는 MOU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북미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CNews에 "시니어 측과 MOU를 맺은 것은 맞다"면서 "회사는 공식 자료를 내지 않았고 중국 측에서 계약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 같다"고 확인했다.

2003년 9월 설립된 시니어는 건식 분리막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2016년 12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시니어는 8개의 생산기지를 운영하면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페낭에 50억 위안(약 90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스웨덴에도 진출했다.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둬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에 분리막을 공급하기로 한 중국의 시니어테크놀러지머티리얼. 사진=중국이차이(Yicai Global)글로벌
삼성SDI에 분리막을 공급하기로 한 중국의 시니어테크놀러지머티리얼. 사진=중국이차이(Yicai Global)글로벌

시니어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BYD, EVE에너지, 궈시안, 일본의 무라타, 스웨덴의 노스볼트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도 2013년 분리막 공급을 계기로 약 10년 동안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030년까지 120억㎡ 분리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으로부터 분사되기 전인 2015년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에 관한 유상 라이선스 계약를 체결했다. 2021년 43억1100만 위안(약 78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맺었다.

이 같은 계약에도 시니어테글로놀러지의 순익은 경쟁이 격화하면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1.4% 급감했다고 이차이글로벌은 전했다. 매출액은 7.5% 증가한 7억1500만 위안(미화 9880만 달러)였다. 

시니어가 18일 공개한 지난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0억 위안(미화 4억143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5억 7600만 위안(미화 795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액의 약 15.5%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분리막 시장이 2022년 7억3000만 달러(약 9500억 원)에서 2030년 53억1000만 달러(약 4000억 원)로 연평균 2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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