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당 155엔대 진입 '수퍼엔저' 가속... 30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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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55엔대 진입 '수퍼엔저' 가속... 30년 만에 최고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4.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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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 시장 직접 개입 가능성 커져

믹구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 약세가 가속하고 있다. 달러당 155엔에 진입한 '수퍼엔저' 현상으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가격경쟁력을 키우지만 수입물가 상승에 이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잠식하는 요인이 되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일본 엔화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는 달러당 15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일본 엔화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는 달러당 15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5일 오전 3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55엔대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7시27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55.21엔에 거래됐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을 촉진하는 핵심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엔화가치는 하루 전인 24일  0.4% 하락한 달러당 155.37엔까지 내려가 199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윈 틴(Win Thin) 시장 전략 부문 글로벌 대표는 재팬타임스에"수준과 상관없이 시장개입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일본 관료들은 필요시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말해왔다. 일본 당국은 정확한 엔화 수준보다는 엔화의 평가절하 속도에 초점을  둘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개입 태세를 시사하는 당국자들의 언급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앞서 한미일 재무장관은 지난주 회담을 갖고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의 급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인정하면서 외환 시장 진전에 관해 긴밀히 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엔화가치는 올들어 약 9% 평가절하되면서 주요 10개국(G-10) 국가 통화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약세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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