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당분간 지정학 요인 반영...앞으론 수급여건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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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당분간 지정학 요인 반영...앞으론 수급여건이 변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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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정학 리스크 경계감 등으로 상승했고 당분간 지정학 요인을 가격에 반영하겠지만 장기로는 수급 여건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준유는 5월중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2분기 중 85달러까지 하락할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국제유가와 주요 국제 금융시장 지표.사진=국제금융센터
국제유가와 주요 국제 금융시장 지표.사진=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 선물 가격이 26일 배럴당 83.85달러로 0.3% 상승하고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 인도 선물 가격도 배럴당 89.50달러로 0.6% 상승했다며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WTI는 한 주 동안 2%, 브렌트유는 2.55 각각 상승했다. 올들어 이날까지는 WTI는 17%, 브렌트유는 16.3% 각각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견조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작전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 1.8%를 크게 웃돌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새로운 국면으로 심화됐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에 잔류시킨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리치 타일러 세븐스리포트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초반에 이있는 등 원유시장에는 여전히 지정학 공포 호가가 있다"면서 "지정학 걱정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분쟁확대가 여전히 불안하나 아주 더 안정된 수준으로 후퇴함에 따라 4월 초의 가장 긴장된 수준에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지정학 걱정이 없다면, 최근 몇 주 동안 소비자들의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는반면, OPEC+는감산정책을 일정기간 동안 변경하지 않음에 따라 WTI는 잘해봐야 배럴당 70달러 중반대에 있을 것 같다"고 리치 타일러는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국제 유가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면서도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원유 수요,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 유지 등을 근거로 올해 2분기와 내년 브렌트유 가격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85달러와 80달러에서 배럴당 86달러와 82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OPEC+(OPEC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의 여유 생산능력을 고려하여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브렌트유 가격은 5월에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2분기에는 8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러시아의 감산에 따른 수출량 감소 가능성은 유가 상방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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