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WTI 70달러대...한 달 20여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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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WTI 70달러대...한 달 20여일 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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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9 달러, 브렌트 83.71달러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산 WTI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산 WTI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에서 WTI 6월 인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6%(2.93달러) 급락한 배럴당 7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지난 1월8일 이후 가장 컸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 선물은 3.0%(2.62달러) 내린 온스당 83.7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면서 "휴전이 성사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에게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라파 침공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휴전과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에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수요는 4주 동안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생산은 주평균 940만 배럴로 전주(910만 배럴)보다 증가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달러강세 전망이 부각된 점도 국제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금리 상승에 이어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은 반대로 내려간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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