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니켈 공급망' 구축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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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리핀, '니켈 공급망' 구축 협력 논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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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한 복안

미국과 필리핀 정부가 중국에 대한 니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니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세계 2위의 니켈 생산국이다. 세계 1위 니켈 생산국은 인도네시아인데, 중국 자본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정제련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결국 니켈 공급망도 중국이 장악하고있는 셈이다. 녹색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공급망 지배를 벗어나려는 미국 조바이든 행정부가 필리핀과 손을 잡으려는 이유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은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GEM이 소유한 인도네시아 QMB 니켈제련소의 니켈 프로젝트 전경. 한국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도 QMB의 지분을 사들였다. 사진=QMB
중국 GEM이 소유한 인도네시아 QMB 니켈제련소의 니켈 프로젝트 전경. 한국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도 QMB의 지분을 사들였다. 사진=QMB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이번 협력에서 미국은 자본을 투입해 세계 2위 니켈광 생산국인 필리핀이 니켈광을 생산하고 한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제3국이 정제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 로이자가(Maria Antonia Yulo Loyzaga) 필리핀 환경천연자원 장관은 "세계 2위의 니켈 생사국은 필리핀은 저탄소 시대에 에너지 안보를 추가하는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니켈광석. 사진=스미토모금속
니켈광석. 사진=스미토모금속

필리핀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필리핀 정부가 니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한 900만 헥타르의 3% 미만만 채굴되고 있지만 니켈 채굴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리핀에는 일본의 스미토모 메칼 마이닝이 부분 소유하고 있는 니켈아시아코프가운영하는 니켈 가공공장 2곳만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필리핀 광산업체들은 대부는 원광을 수출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가공공 투자를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원료이며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로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 원료로 중요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광물이다. 블룸버그 NEF(이하 BNEF)에 따르면, 니켈광 수요는 2030년 44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니켈은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녹색 에너지전환 추진에 중요하며 양국 협력은 중국이 생산한 핵심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조치들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BNEF에 따르면,오는 2030년이면 리튬 배터리는 니켈 수요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니켈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인도네시아의 저가니켈광 공급에 따른 가격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1년 전인 지난해 5월  t당 2만4000달러에서 지난 2일에는 1만8405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가격에 비해서 14.29%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최대 생산국(채굴니켈 기준)은 인도네시아로 180만t을 생산했고 이어 필리핀(40만t),뉴칼레도니아(23만t), 러시아(20만t), 캐나다(18만t), 호주(16만t)의 순이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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