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관세 유예로 호주산 '병아리콩'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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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세 유예로 호주산 '병아리콩' 가격 급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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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호주산 병아리콩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유예로 인도에서 호주산 '데시'형 병아리콩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한때 수억 달러에 이른 무역의 문이 다시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병아리콩 소비국이다. 병아리콩은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이집트콩이라고도 하며 씨의 전체 외관이 병아리의 머리 모양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 맛은 밤맛이 나고 풍부한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다. 크기 작고 황색 혹은 흑색이며 쭈글쭈글한 낱알형인 '데시'형, 중간 크기의 매끈하고 둥근 낱알인 '굴라비'형, 중간 혹은 크고 둥글며 주름진 낱알인 '카불리'형의 변종이 있다.데시형은 주로 인도에서 재배한다.

인도가 지난 4일 내년 3월 말까지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병아리콩. 사진=월드그레인닷컴 엑스(옛 트위터)
인도가 지난 4일 내년 3월 말까지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병아리콩. 사진=월드그레인닷컴 엑스(옛 트위터)

9일 월드그레인닷컴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병아리콩 수확 부진에 내년 3월 말까지 병아리콩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인도는 농가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병아리콩에 대한 수입관세를 부과해왔다. 현재 관세는 수입가의 약 66%에 해당한다. 인도는 지난 20917~18년 병아리콩에 대해 33%의 관세를 처음으로 부과했다. 그 결과 호주산 병아리콩의 인도 수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인도 수입 병아리콩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호주가 수혜를 입을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호주는 병아리콩 수출의 약 60%를 인도로 보내고 있다.

호주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60만t, 3억 2500만 달러어치의 호주산 병아리콩을 수출했다. 이중 90%가 흰색 콩보다 작고 대개 짙은 색인 호주의 '데시'형 콩이었다.

인도 농업부는 지난 3월 204/25 시즌 병아리콩 수확량이 73만2000으로 203/24 시즌 53만1000t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21/22년 이후 최대 수확량이다.

관세유예 조치 소식에 호주산 병아리콩 가격은 상승했다. 호주산 데시형 병아리콩 가격은 지난 2월 t당 810호주달러(미화 535달러)에서 지난주 관세 결정을 예상하고 900호주달러로 급등했다.

한 트레이더는 인도정부 발표 후 가격은 최고 t당 115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높은 가격과 증가된 수요는 농민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병아리콩을 심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호주 업계 단체인 그레인스 오스트레일리아가 말했다.

그레인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피터 윌슨(Peter Wilson) 회장은 월드그레인닷컴에 "인도 정부의 관세 중단 조치는 호주산 병아리콩에 더 신뢰할 수 있는 가격책정을 하도록 하고 이미 견실한 시장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회장은 "방글라데시와 아랍에미리트, 파키스탄을 포함한 중요한 시장에 이미 수출되고 있는 호주산 호주산 병아리콩에 대한 경쟁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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