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 사업 진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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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 사업 진출의 의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5.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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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물류 시장 선도 전략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이 물류업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다.  SK E&S가 생산하는 액체수소를 충전소에 운송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와 액체를 망라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액화수소 관련 운송사업을 선점해 향후 수소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싣고 나오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싣고 나오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 전국 운송을 맡았다고 9일 밝혔다.

8일 준공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KCJ대한통운이 9일 액화수소 운송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반 차량이 SK E&S 인천 액화 수소 플랜트에서 수소를 싣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KCJ대한통운이 9일 액화수소 운송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반 차량이 SK E&S 인천 액화 수소 플랜트에서 수소를 싣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를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6곳이며 버스 등 수소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전국 40곳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는 수소생태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취급하는 ‘수소물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선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수송 생산과 유통, 활용 과정. 사진=SK E&S
수송 생산과 유통, 활용 과정. 사진=SK E&S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부터 액화수소 운송을 위해 SK E&S와 협의해왔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해 초 전국 충전소 초도물량을 운송하면서 운영역량을 축적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업용으로 쓰이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와 액체를 망라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또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대한통운은 또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SK E&S, SK플러그하이버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포, 동탄, 양지 등 주요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화물차와 지게차의 수소 동력 장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전국 물류기지에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는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 11t급 수소화물차 두 대를 택배화물의 운송에 투입해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을 확립하고 운영 경험을 쌓아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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