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능력 감축' 골자 리튬 배터리 시장 규제 초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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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능력 감축' 골자 리튬 배터리 시장 규제 초안 발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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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리튬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리튬 시장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글로벌 전기차 보급 정체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감소하거나 둔화하면서 배터리 양극재 소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자 내놓은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중국 장쑤성 난퉁시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장쑤성 난퉁시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MIIT)가 생산 확장만 하는 프로젝트 감축하고 혁신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리튬 배터리 업계 표준 조건과 공시 관리방법 초안을 8일 발표했다.

공업정보기술부는 이 초안은 중국 리튬 배터리 부문의 건전한 발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이라며 "중국 리튬 배터리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증진하고 경쟁 증가와 해외 보호주의 속에 중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안은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에만 초점을 맞춘 기업은 제조 프로젝트를 줄이도록 권유하고 농지와 환경보호구역에 위치한 프로젝트의 폐쇄나 엄격한 통제와 단계별로 이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주요 사업에서 번 매출액의 최소 3%를 R&D과 기술 향상에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산능력 감축에 나선 것은 최근 몇년 동안 리튬 배터리 공급 사슬의 급속한 생산능력 확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와 배터리 원재료 금속 가격이 급락하고 기업들의 수익이 막대한 타격을 입자 마련한 고유책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이 값싼 제품을 마구 청정 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생산해  전 세계 시장에 넘쳐나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근거없는' 비난이며 보호주의 조치를 취하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한 때 큰 돈을 벌어줘 '백색황금'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최근 가격이 급락한 '탄산리튬'.사진=미국 앨버말
한 때 큰 돈을 벌어줘 '백색황금'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최근 가격이 급락한 '탄산리튬'.사진=미국 앨버말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023년 6월9일 킬로그램당 305.5위안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해 같은해 12월26일에는 85.5위안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들어 3월까지 80위안대를 유지하다 3월5일 kg당 101.5위안으로 오른 후 이달 9일 현재는 108.5위안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리튬 가격은 3월 한 달 동안에 18%, 4월에 4% 각각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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