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마당서 미사일 쏜 미 해군...남중국해서 미사일 실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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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마당서 미사일 쏜 미 해군...남중국해서 미사일 실사격 훈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3.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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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지난 24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중국이 자국 안마당이라고 생각하는 바다에서 대놓고 미사일을 쏜 것이다.

미국 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VOA
미국 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VOA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버크급 유도탄 구축함인 USS 배리함(DDG 52)이 실사격 훈련 중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배리함은 현재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 해군 7함대의 주력함으로 2년 전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해 괌 미해군 기지와 미해군 함정을 위협하는 중국군의 두 가지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배리함 미사일 발사가 지난주 필리핀 동부 연안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미해군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미해군

1992년 취역한 배리함은 길이 약 154m, 너비 약 20m, 흘수 9.4m에 만재배수량 약 9200t의 이지스 구축함이다. 제너럴일렉트릭의 강력한 LM-2500 가스터빈 덕분에 10만 마력의 출력을 내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시속 56km)다. 승조원은 210명이다.

수직발사관을 함수에 29셀, 함미에 61셀 등을 갖추고 SM-2 함대공미사일과 토마호크순항미사일  등을 90발을 탑재한다. 4년장 하푼 대함 미사일 발사관 2기,장거리 대잠미사일 아스록,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구경 127mm 5인치 54구경장 포, 구경 20mm페일랭스 근접방어무기 2기 등으로 무장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샤일로(Shiloh)함(CG-67)'도 동행했다.  샤일로함도 SM-2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미해군
미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사진=미해군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저우 천밍 미해군 함정의 미사일 발사가 중국에 대한 경고로 보고 있다.

대만의 민주진보당 측은 대만 정부가 남중국해에 대해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 지역에서 특정 군사 활동을 계획한다는 정보가 없었다면, 미군이 이런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그 발원지와 책임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군은 미군을 위협하는 미사일을 두가지 개발해 실전배치했다. 하나는 '항공모함킬러'라는 DF-21D이고 다른 하나는 DF-26 대함 미사일이다. DF-26은 사거리가 4000km로 괌 미해군 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갖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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