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강수량 부족과 물류난, 세계 설탕 시장 위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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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강수량 부족과 물류난, 세계 설탕 시장 위험 요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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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탕시장은 현재 재고가 낮는 등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강수량 부족과 항만 혼잡 등 공급 리스크가 균형을 깰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라질의 주요 원당 생산지역은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오르는데도 비가 오지 않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 최대 설탕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밭에서 농부가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 최대 설탕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밭에서 농부가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헬레닉쉬핑뉴스와 리피니티브닷컴 등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린 뉴욕설탕주간(New York Sugar Week) 행사에 참가한 설탕산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설탕 시장 수급 균형은 취약하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설탕주간은 세미나와 업계 만찬이 열리는 설탕 산업의 연례 모임 행사다.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설탕 선물  SBc1 가격은 지난해 말 파운드당 28센트까지 오른 후 몇 주째 파운드당 19~20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수확호조가 2위와 3위 생산국인 인도와 태국의 감소를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가격은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게 그리 나쁘지 않은데 수요는 좋고 핵심지역의 생산은 회복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설탕주간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런 수급균형이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원당 중개업체 앨비언(Alvean) 의 마우로 안젤로(Mauro Angelo)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설탕 재고가 여전히 빠듯하다는 게 큰 그림"이라면서 "재고사용비율(Stocks-to-use ratio)37%로 2010년 이후 최저치"라고 꼬집었다. 재고사용비율은 기말 재고량을 사용량으로 나눈 비율로 수급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국제설탕기구(ISO)의 주제 오리베(Jose Orive) 집행이사는 "설탕시장은  브라질의 물류 성과에 노출돼 있다"면서 "인도가 수출시장에 없이 브라질의 설탕 수출시장 점유율을 70%에서 80%로 높인 2023년 브라질 항만내 타이트한 선적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리스크"라고 꼬집었다.

브라질과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산국이다.

중국 상품 중개업체 COFCO의 마르셀로 드 안드라데(Marcelo de Andrade) 소프트 상품 담당 전무이사는 날씨를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인도의 날씨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건은 원당 시장의 폭약이 될 수 있다"면서 "간단히 말해 만사가 형통하면 시장은 안정될 것이지만 어떤 문제가 생기기라도 하면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공급을 브라질에 과잉 의존하는 것도 주요란 리스크로 간주된다.

톰 맥닐(Tom McNeill) 그린 풀 커모디티 스페셜리스츠의 전무는 "현재의 건조하고 더운 날씨와 항만 물류는 걱정거리였다"면서 "브라질에 문제가 생기면 가격에 과도한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 제당소 4곳을 운영하고 있는 COFCO의 안드라데는 COFOCO는 토양 습도 부족을 이유로 브라질내 사탕수수 파종을 중단했다면서 "5월과 6월에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량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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