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알루미늄 재고, 트라피규라 인도로 하루 사이 88% 급증, 가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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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알루미늄 재고, 트라피규라 인도로 하루 사이 88% 급증, 가격 압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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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재고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t당 2600달러 중반대를 넘어선 알루미늄 가격은 다시 2500달러대로 하락했다.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1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LME의 알루미늄 재고량은 9일 47만9850t에서 10일 90만3850t으로 88%(42만4000t)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대 변동폭이었다. 상품 중개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가 대부분인 40만t  이상을 인도한 데 따른 것이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라피규라가 렌트 계약(rent deal)로 40만t 이상의 알루미늄을 입고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전했다. 

렌트 계약(rent deal)은 품목을 소유하지 않고 지분을 갖는 계약 형태다. LME 등록 창고는 알루미늄이 창고에 보관되는 기간 동안 알루미늄 인도 중개회사와 알루미늄의 새 소유주가 지급하는 수수료만 나눠 갖는다.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이후 렌트 계약을 통한 트레이더들의 이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LME 창고 보관료는 t당 하루 약 55달러 혹은 23만 달러 이상이다.  

이번에 입고된 알루미늄은 말레이시아 최대 관문인 클랑(Klang)항 LME 창고에 입고됐으며 대부분 인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혼재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40만t이 클랑항에서 LME 창고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재고량은 더 늘어났다. 14일에는 103만3625t으로 10만t정도 증가했고, 15일에는 103만3450t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2월28일 t당 2130달러로 바닥을 찍은뒤 상승하기 시작해 4월22일에는 t당 2654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재고급증 소식에 다시 하락해 15일 t당 2529.5달러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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