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은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최소 4%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소 4%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소는 진단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감소세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각국 발표대로 집행될 경우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성장률이 3~4%를 기록하겠지만 세계 GDP는 2022년에야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0%를 기록하고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 2%로 추가하고 내년에는 5%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다른 나라보다 문제를 일찍 해결해 2분기부터 반등하고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CEBR은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2분기에 마이너스 8%,연간으로 마이너스 5%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서장률은 2분기와 3분기 각각 마이너스 9%, 연간 마이너스 5%를 예상했다.
올해 가장 큰 GDP 위축세를 보일 주요국으로는 이탈리아(-11%), 브라질(-8%), 독일(-8%), 스페인(-8%)이 꼽혔다.
이 같은 전망치는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만큼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CEBR은 덧붙였다.
CEBR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 규모가 5% 이하로 유지된다면 사태 진정 이후 수요가 급증하며 상당한 수준의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며, 통화 약세를 보이는 다른 국가들은 2~4%대에 머물 것으로 CEBR은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