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지분 보유 광산 전세계에 36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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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지분 보유 광산 전세계에 36곳 불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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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핵심광물 생산량 전세계의 1% 미만

한국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핵심 광물 광산 수가 극히 적고 핵심 광물 생산량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산니켈과 수산화리튬 등 4차산업 핵심광물을 특정국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공급망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핵심광물 7종은 구리, 아연, 납, 철광석, 니켈, 리튬, 코발트인데 니켈과 리튬, 코발트의 생산량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집중돼 있다.

4차 산업 핵심광물 수입국 비중.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4차 산업 핵심광물 수입국 비중.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은 28일 '데이터로 보는 핵심광물 확보현황'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광산이 전 세계에서 36곳에 불과하며  핵심광물 생산량도 전세계의 1% 미만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경협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한국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광산 수는 36개로 중국(1992개), 미국(1976개)보다 훨씬 적은 것은 물론, 이웃 일본(134개)에 비해서도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기업 지분 보유 광산 개수 현황.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주요국 기업 지분 보유 광산 개수 현황.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한국 기업 귀속 생산량(광산 총생산량과 지분율을 곱한 값) 비중은 핵심 광물 7종 모두 전 세계 총합 1% 이하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은 같은 기간 구리(4.1%), 아연(3.0%),연(2.8%),철광석(3.0%),니켈(1.7%), 코발트(2.0%)로 확인됐다.

한일 기업의 귀속 생산량 비교.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한일 기업의 귀속 생산량 비교.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4차 산업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코발트의 세계 생산량은 특정국에 편중돼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 대비 니켈은 인도네시아가 53.1%, 리튬은 호주가 46.9%,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DRC)이 68.6% 비중으로 세계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한경협이 유엔 국제무역통계(Comtrade) 2022년 교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4차 산업 핵심 광물 수입은 특정국 비중이 컸다. 이차전지에 활용되는 황산니켈은 핀란드 수입 비중이 68.2%로 나타났고, 산화리튬·수산화리튬은 중국 비중이 72.8%에 이르렀다.

4차 핵심광물 생산량 주요국 비중.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4차 핵심광물 생산량 주요국 비중. 사진=한국경제인연합회

한경협은 핵심 광물이 경제 안보와 결부돼 안정된 수급이 중요한 만큼 국가 전략 관점에서 해외 광산 지분을 늘리고 민관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주로 장기 공급 계약으로 개발에 진출하나, 지분 보유를 통한 핵심 광물 확보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한경협은 제언했다.

한경협은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정부가 공공 자원개발 전문 독립행정법인을 설립해 기업의 자원탐사 프로그램 단계부터 적극 투자·채무보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핵심 광물을 확보하려면 실제 생산이 시작되기 전 단계부터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책 금융 프로그램 강화,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민관 컨소시엄 조성 등 정부의 종합 지원 패키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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