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후 밀값 30% 급등...애그플레이션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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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후 밀값 30% 급등...애그플레이션 오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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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산지인 러시아와 유럽의 기상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밀값이 30% 급등했다.이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 밀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수입국들의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농산물발 물가상승 즉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밀밭. 사진=펙셀스닷컴
러시아 밀밭. 사진=펙셀스닷컴

 

유럽 수퍼마켓 매거진(ESM)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유럽의 악천후로 4월 이후 밀값이 3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서리로 농작물이 타격을 입었고 유럽연합의 농지들은 가뭄이나 홍수의 위협을 받으면서 생산과 판매 핵심 기간인 하반기에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국제곡물위원회는 2024/25년 밀생산량을 종전 전망치보다 300만t 낮춘 7억 9500만t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곡물 부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에 제시된 7인 선적용 흑해산 밀 신곡 가격(운송비 포함)은 t당 약 300달러로 급등했다. 4월 초 가격은 t당 250달 수준이었는데 약 50달러 오른 것이다.

수입업자들은 러시아와 기타 생산국이 곧 수확에 들어가는 만큼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중단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높은 단가에다 고금리, 저장비용 등 시장 불확실서을 감안할 때 구매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세계 3대 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가 좋은 예이다. 예년 같았으면  7월 이후 선적 흑해산 밀을 파나막스(6만t)급 6카고 정도를 계약했지만 올해는 아직 구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미 수입국내 밀값은 오르고 있다. 일례로 이집트에서는 단백질 함유량 12.5%인 러시아산 밀값은  t당 1만3000이집트 파운드(미화 275.89달러)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 1만1500파운드에 비해 1500파운드 오른 것이다.

곡물가격 상승은 결국 빵과 국수, 파스타 등 주식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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