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제는 시추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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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제는 시추할 시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0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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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추할 시점입니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컨설팅회사 액트지오(Act-Geo)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오전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에서 심해 가스전 유망성을 논의하면서 한 말이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 지이오 고문. 사진=액트 지이오 홈페이지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 지이오 고문. 사진=액트 지이오 홈페이지

액트 지이오는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석유 탐사와 개발 생산, 조사 분야에서 28년의 경험과  6개 대륙, 22개국, 31개 퇴적 분지의 평가와 리스크 여부, 시추 실증기록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의혹과 논란을 직접 해소하겠다"며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직접한 국정 브리핑에서 "영일만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탐사 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액트지오와 계약을 맺었고 컨설팅 업체인 액트지오는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 사업성 등을 분석했다. 액트지오는 아브레우 대표가 2016년 세운 회사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4월 노르웨이의 유전개발업체 시드릴과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사용계약을 맺고 오는 12월 심해에 시추구멍을 뚫는 작업에 들어간다. 

비트로 아브레우 액트지이오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책브리핑 유튜브 캡쳐
비트로 아브레우 액트지이오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책브리핑 유튜브 캡쳐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석유공사가 발주한 입찰에 참여해 석유공사가 시추공을 뚫어 확보한 '주작', '홍게', '방어' 유정 등의 각종 데이터 분석을 거쳐 7개 유망구조를 도출해냈다"고 소개하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고 주장했다.그는 '석유·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는 저류층(모래), 덮개암(진흙), 기반암, 트랩 등 4가지로, 동해 심해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7개 유망구조에 대한 마지막 단계인 리스크 평가와 매장량 분석 과정을 통해 총 35억∼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탐사자원량을 추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고문은 안 장관 면담에서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Woodside)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 심층 분석해 우드사이드와 달리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또 엑슨모빌(ExxonMobil) 지질그룹장(chief)으로 재직 시 탐사와 평가를 수행한 가이아나(Guyana) 리자 광구의 시추 전 탐사성공률을 16%로 평가했다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트지오(Act-Geo)를 '니치(Niche)'로 표현하면서, 다른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심해 탐사 기술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심해 분야 인력과 역량은 메이저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아브레오 고문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실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회사"라면서 "한때 직원이 15명까지 늘어났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1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석유·가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이번 탐사시추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것을 우려하면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기사에서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과거 시추한 구조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는 향후 시추를 통해 탄화수소 부존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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