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의 구리 원재료 '부스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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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의 구리 원재료 '부스바'를 아시나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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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ESS용 부품확대로 시장 방어 가능"
글로벌 ESS 시장 성장 수혜, 2026년 퀀텀 점프 전망

신성에스티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부스바(Busbar)와 배터리 모듈 케이스가 주력 제품이다. 부스바는 구리가 주 원재료로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 간에 전류를 연결해주는 전도체 핵심 부품이며, 모듈 케이스는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 보호해주는 부품이다.신성에스티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 수요 감소)에도 부스바와 모델케이스를 대규모 수주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성에스티(ST) 사옥 전경. 사진=신성에스티 홈페이지
신성에스티(ST) 사옥 전경. 사진=신성에스티 홈페이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2.44%(7350원)오른 4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625억 원으로 불어났다.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도 이날 5.18%(3500원) 오른 71만1100원에 장을 끝냈다.

신성에스티의 주가는 올해 1월2일 2만4200원(종가)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월20일 5만7200원까지 올랐으나 3~4월에는 4만~3만 원대에 머물다 5월에는 2만 원대~3만 원대에 갇혀있었다.

이런 주가가 갑자기 뛴 것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수주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7일 신성에스티에 대해 2조3000억원 규모의 ESS 부품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며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 배터리용 부스바와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SK온,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다.

신성에스티가 생산하는 플렉시블 부스바. 사진=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가 생산하는 플렉시블 부스바. 사진=신성에스티

부스바는 전기차(EV)에 들어가는 배터리 한 개에 약 120개가 필요하며 ESS 랙에는 약 290개가 적용된다.  이밖에 신성에스티는 ESS컨테이너, 전장용 BFA와 쿨링플레이트(cooling plate)도 생산한다.

신성에스티가 생산하는 모듈케이스. 사진=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가 생산하는 모듈케이스. 사진=신성에스티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지난 2013년 LG에너지솔루션의 1차 벤더로 등록되며, 2014년부터 2차 전지 부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고객사의 해외진출에 맞춰 지난 2018년 폴란드 법인과 2019년 중국 남경법인을 세워 글로벌 진출을 확대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SK온의 1차 벤더로 등록되며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신성에스티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47억 원, 영업이익은 6% 상승한 8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성에스티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국내배터리 3사도 ESS용 배터리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산업계 조류에 재빨리 올라탔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북미 ESS 설치량은 1만2351MWh(메가와트시)으로 지난해 1분기 1781MWh에 비해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ESS용 배터리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3월25일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로서 ESS 신제품 생산과 북미시장 진출을 통해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이 현재보다 4~5배 늘어나는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앞서 지난 3월4일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 내 3만3954㎡ 부지에 약 460억 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자체 자동화설비 기반의 ESS 전용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하나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287억 원, 124억 원으로 예상했다.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8.1% 늘어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성에스티는 국내 배터리 업체에 ESS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올해 1분기 이미 국내 배터리 S사에서 2조 3000억 원 규모의 ESS용 부품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ESS용 부품 물량 확대로 실적 방어가 가능 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지속된 구리 가격 상승을 판가에 전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본사를 둔 신성에스티의 최대주주는 냉장고와 세탁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신성델타테크로 지분율은 25.47%이다.이어 에이비씨엠 8.78%,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그룹경영총괄 부회장 8.55%, 신성토탈 1.11%의 순이다. 신성델타테크의 최대주주는 구본상 그룹경영총괄로 지분율은 17.89%이며 신성토탈이 14.97%를 보유하고 있다. 1980년 생인 구본상 총괄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의 창업주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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