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1.8%...스태그플레이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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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1.8%...스태그플레이션 진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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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에 1.8%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개인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일본 경제가 오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벗어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으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을 검토중인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고심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0.5%,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내 상가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박준환 기자.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0.5%,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내 상가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박준환 기자.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2차 속보(개정치)가 전분기에 비해 0.5%, 연율 기준 1.8% 감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일본의 1분기 GDP 개정치는 5월 발표한 1차 속보의 연율 2% 감소에서 조금 상향조정됐다. 

일본의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0.9%, 4분기에 0%를 기록했다.

일본의 2024년 1분기 실질 GDP 증감율(연율).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의 2024년 1분기 실질 GDP 증감율(연율).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소비는 전 분기보다 0.7%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는 2009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쇼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물가가 높고 소비가 부진한 데다 다이하츠공업 등 인증부정 문제에 따른 출하 정지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보인다.

반면,기업 설비투자는 0.8% 감소에서 이번에 0.4% 감소로 수정되면서 1차 속보에 비해 연율 감소폭이 개선됐다.

재고는 GDP 성장에 0.3% 포인트 기여했으며 순수출은 경제에 대한 약간 더 큰 부담을 반영하기 위해 조정됐다.

영자신문 재팬타임스는 "1분기 통계는 수십년 만에 처음인 높은 물가 추세로 실질 지출을 잠식함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을 축소하고 창고 재고가 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점건물. BOJ는 오는 13~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점건물. BOJ는 오는 13~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사진=아사히신문

다이와증권의  슈에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계는 소비 부진을 확인했다"면서 " 내구재 소비가 약한데 이는 인증부정이 다이하츠 문제가 자동차 구매에 준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BOJ는 경제에 대해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일본 당국이 수요가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징후를 모색하는 가운데 약한 소비는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우려의 원천이 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BOJ가 14일 끝나는 이틀 간의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10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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