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2.6% 1월 전망보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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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2.6% 1월 전망보다 0.2%↑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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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3.5%...내년 성장률 2.7% 물가상승률 2.9%

세계은행은 미국의 강력한 경기 확장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높였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아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성장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11일(미국 현지시각) 올해 세계 성장률이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2.6%에 이를 것이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견실한 성장(2.5%, 1월 전망대비 0.9% 포인트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이전과 동일한 2.7%로 제시했다.세계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각각 3.5%, 2.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세계무역량은 1월 전망치보다 0.3% 높은 2.5% 늘고 국제유가는 3달러 오른 배럴당 8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해마다 1월과 6월 등 2회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데 한국 경제전망은 포함되지 않는다.

세계은행(WB)의 세계경제전망. 사진=기획재정부
세계은행(WB)의 세계경제전망. 사진=기획재정부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소규모 경제국은 다소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2024~26년 중 세계경제는 긴축 통화정책의 영향,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팬데믹 이전(2010~19년) 보다 0.5% 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각국의 산업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책 강화 등은 글로벌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유도하고 신흥국 투자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성장 둔화는 원자재 수출국과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게 부정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5%로 전망했다. 기대 이상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투자와 수출 성장세가 여전히 저조하고,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등 주요국간 성장 격차는 지속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보았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0.7%로 1월 전망을 유지했고 일본의 성장률은 0.7%로 1월 전망에 비해 0.2%포인트 낮췄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4.0%로 전망했다. 중국은 부진한 건설·설비 투자에도 연초 수출 호조로 올해 성장률을 4.8%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도·남아시아권은 투자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성장률을 1월 대비 0.6%포인트 높은 6.2%를 예상했다. 동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을 1월 전망 대비 0.6% 포인트 상향 조정한 3%를 제시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중동과 사하라 이남 지역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중동의 성장률은 3%로 1월 대비 0.6% 포인트, 사하라 이남은 3.5%로 0.3%포인트 각각 낮췄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이전보다 상·하방 요인이 더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하방요인이 우세하다"고 평가하며, 무력 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무역 분절화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중국 경기 둔화, 자연재해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위기 대응을 위한 신흥·개도국의 정책개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전히 높은 물가를 감안, 가격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과 투자의 필요성과 재정 지속가능성간 균형을 맞춘 재정정책 추진을 권고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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