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노르웨이,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 발견...2030년 1단계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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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노르웨이,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 발견...2030년 1단계 채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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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이번엔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희토류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연합(EU)에 큰 힘이 될 소식이다. 노르웨이가 채굴에 나서면 노르웨이는 원유에 이어 희토류까지 생산하는 EU 핵심 자원국이 될 전망이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터빈 등에 들어가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세륨 등 17개 원소를 말한다.  

북유럽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사진은 희토류가 포함된 카보나타이트 암석. 사진=레어어스노르웨이
북유럽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사진은 희토류가 포함된 카보나타이트 암석. 사진=레어어스노르웨이

광산업체 레어어스노르웨이(Rare Earth Norway,이하 REN)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210km 떨어진 텔레마르크주 '펜 탄산염 단지'에 희토류 산화물(TREO) 약 880만t이 매장돼 있으며 경제성있는 채굴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넓이 1.4㎢ 인 펜탄산염 단지는 지금까지 깊이 1000m까지 시추됐다.  

이 중 전기차와 풍력 터빈 등에 쓸 수 있는 자석용 희토류는 150만t으로 추정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REN은 펜 단지에서 발견된 희토류의 약 17%는 자석 관련 희토류로 메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이라고 밝혔다. 모터용 자석에 들어가는 네오디뮴은 중국이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희토류다.

REN이 발표한 매장량은 유럽 최대 규모로 지난해 이웃 스웨덴에서 발견된 희토류 매장량(100만~200만t)을 뛰어넘는다.

알프 레이스타트 REN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 방송에 "펜 단지의 발견은 회사의 큰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오늘날 유럽에서 희토류 원소 추출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N은 다음 달 추가 시추를 거쳐 2030년까지 채굴 첫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노르웨이크로네(약 1조 3000억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0년 EU 수요의 10%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N은 텔레마르크주 희토로 매장지는 유럽 희튜로와 중요 원자재 가치 사슬에서 핵심 부분이라는 노르웨이 입지를 부각시킬 것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는 원유에 이어 희토류까지 생산하는 EU 핵심 자원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는 하루 18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13번째 산유국이다.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 최대 규모의 산유국이다.

노르웨이 남부 텔레마르크주 펜 탄산염 단지 전경. 사진=레어어스노르웨이
노르웨이 남부 텔레마르크주 펜 탄산염 단지 전경. 사진=레어어스노르웨이

아울러 이번 발견은 EU가 원자재 최대 공급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U는 리튬 지난달 23일 마그네슘 등 핵심 원자재의 제3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효했다. CRMA은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고  역내 제조역량 강화,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규정을 담고 있다. 이는 사실상 원자재의 중국산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CRMA는 채굴의 최소 10%, 가공은 40%, 재활용은 15%가 EU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허가에 수년이 걸리기도 한 EU 중심의 역내외 채굴 관련 신규 사업은 27개월 이내, 가공·재활용 관련 사업은 15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세계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희토류 추출의 70%, 희토류 가공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무게 기준으로 유럽이 수입한 희토류의 약 40%를 차지한 희토류 최대 파트너국이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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