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해 심해 유전 30일 전 최종 승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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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동해 심해 유전 30일 전 최종 승인 필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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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1월 이사회서 탐사시추 추진 의결...시추비용 120억 확보…남은 900억은 내년에

우리나라의 석유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정부와 맺은 조광계약 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동해 심해에서 1공의 시추를 계획해 왔고, 올해 1월 이사회를 통해 잠정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첫 국정 브리핑을 하면서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첫 국정 브리핑을 하면서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실제 시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30일 전에 시추 일정과 장소, 시추 필요성 등을 포함한 세부 시추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에서 받은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1월26일 이사회를 열고 동해 심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탐사 시추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근거로 일부 좌파 매체들은 석유공사가 지난 1월 동해 심해 탐사 시추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시추계획을 승인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낸 설명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동해 심해 가스전에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말 1차공 시추를 포함해 앞으로 최소 5공의 시추가 필요하다는 산업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큰 일이라서 시중에 논란이 많은 것 같다"면서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에너지 안보도 복잡하다 보니 국가 총력을 기울이고 어마어마한 입지에 (예상 매장량도) 막대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산업부 장관이 해도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가지고 나온 것은, 국가적 임팩트를 봐서 국민께 직접 보고해야 한다 생각해서 대통령께서 직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에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규모의 석유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 동해 심해가스전 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1공당 1000억원씩, 5000억원 이상의 시추 비용을 확보해야 하는 석유공사는 올 연말 첫 탐사시추에 착수하기 위해 12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탐사시추가 올 연말 시작돼 내년에 끝나는 만큼, 올해 확보한 120억원은 착수금 성격으로 900억 원 상당의 잔여 비용은 내년도 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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