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Fed, 올해 2회 금리 인하"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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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Fed, 올해 2회 금리 인하" 전망 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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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Fed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한 차례의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조사부문 대표. 사진=CNBC 유튜브 캡쳐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조사부문 대표. 사진=CNBC 유튜브 캡쳐

1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Jan Hatzius)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조사부문 대표는 17일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주 Fed의 놀라울 정도로 매파 전망에도 9월과 12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긍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ed 위원들은 지난 3월 FOMC 이후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6월 회의 이후에는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수정 제시했다.

하치우스는 양호한 5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 지표가 최근 몇 주 동안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와 대조를 이루는 등 현재 노동 수요 강세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3.4%)와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간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또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3.4%로 각각 시장 전망치(0.3%, 3.5%)를 약간 밑돌았다.

5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27만2000명으로 시장 전망치(18만5000여 명)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6월 2~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2만5000건을 웃도는 것이자 지난해 8월6~12일 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궁극으로 노동 수요의 핵심 동인은 경제 활동이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의미 있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5월30일 발표)은 전분기 대비 연율 1.3% 성장했다. 이는 4월25일 발표한 속보치 1.6%는 물론  지난해 4분기(3.4%) 실적, 최근 경제 전문가들이 내놓은 1분기 예상 성장 전망치인 2%대 중반과 견줘도 1% 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미국 분기별 성장률 추이. 사진=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미국 분기별 성장률 추이. 사진=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와 휘발유 같은 상품에 대한 지출이 둔화하고, 기업의 재고 투자가 감소하면서 성장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하고 "최근 모기지 금리가 7% 이상으로 반등한 데 ㅇ어 3월 주택 판매는 1년여 만에 월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3월 평균 시간당 소득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느린 연간 속도로 증가하는 등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치우스는 이어 1분기에 나타난 인플레이션 급등은 이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근원 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주거비와 비주택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제 성장과 관련해 "금융 여건이 긍정으로 바뀌고 있고 재고와 순교역의 부진이 끝나가면서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의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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