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커패시터 필름 생산 '삼영' 하반기 실적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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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커패시터 필름 생산 '삼영' 하반기 실적 큰 기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6.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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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ESS 콘덴서 핵심 소재 '커패시터 필름' 국내 유일 양산

국내 유일의 전기차 콘덴서 커패시터 필름 양산업체인 삼영의 외형 확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하나증권  전망이 나왔다. 삼영은 콘덴서와 포장용 필름 전문 제조 업체로 적자 사업인 PE랩 생산 중단과 우유팩 사업부 매각에 따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한데다 커패시터 필름 수요 확대와 쇼티지 현상 지속으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삼영그룹 계열사 '삼영' 로고.사진=삼영
삼영그룹 계열사 '삼영' 로고.사진=삼영

1959년 4월 설립된 삼영은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 기업에서 전기차용 소재 양산을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매출액은 필름 68.22%, 중공업 27.24%, 베트남 4.54%로 필름 매출이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삼영이 생산하는 필름 두께는 2.3~13㎛까지 다종다양하다.

창업주인 관정 이종환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석준 대표이사가 22.64%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이 대표는 삼영그룹(삼영화학, 삼영중공업, 고려애자공업, 삼영산업) 회장 겸 삼영 대표를 맡고 있다.

삼영의 커패시터 필름 생산라인.사진=삼영
삼영의 커패시터 필름 생산라인.사진=삼영

하나증권 김성호 연구원은 최근 "커패시터 필름 쇼티지(공급부족) 현상 지속과 연내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양산 본격화에 따라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영은 지난해 매출액 123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당기순이익 190억 원을 냈다. 김성호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삼영이 올해 매출액 1432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6.8%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0.1% 급증하는 것이다. 

PHEV(하이브리드 전기차), BEV(순수 전기차) 내 전장 커퍼시터 필름 적용처 증가에 따라 일본 경쟁사들은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일반 전자 기기용 커패시터 필름도 쇼티지가 지속되고 있다고 김성호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세계 커패시터 시장은 도레이를 포함한 일본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영은 세계 시장 점유율 1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커패시터 필름 생산 장비 리드타임은 여전히 3년 이상이 걸리며 전기차용과 일반용 커패시터 필름 수요는 지속 성장 중인 상황에서 2023년 커패시터 필름 캐파(CAPA) 증설을 완료한 삼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삼영의 실적. 사진=하나증권
삼영의 실적. 사진=하나증권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와 전기차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하며 커패시터 필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삼영은 뉴인텍, 성문전자 등 증착업체에 필름을 납품하며 테스트를 통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차량 모델에 적용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필름인 2.3마이크로미터(㎛) 필름 수요가 확대 추세로 높은 수요와 기술력에 따라 기존 필름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전자기기용 6 ㎛ 필름 가격은 1분기에 kg에 5774원이며 BEV용 3.5㎛ 필름은 2배 이상, PHEV용 2.3㎛ 필름은 4배 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6㎛ 필름 가격이 지난 2021년 4321원 →2022년 5725원 →2223년 5780원으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지속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삼영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커패시터 필름 유통경로. 사진=DS투자증권
커패시터 필름 유통경로. 사진=DS투자증권

삼영의 기존 CAPA는 연간 430억 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규공장 준공 완료를 통해 약 250억 원 이상의 CAPA를 확보했다. 현재 신규공장은 램프업 단계로 가동률이 50% 수준이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김성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6억 원 중 적자 사업부를 제외한 커패시터 영업이익은 약 17억 원 이상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신규 공장 본격 가동 전 상황에서도 글로벌 수요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 신규 공장 가동 시 큰 폭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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