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측 김석동 등 사외이사 5명 모두 한진칼 주총에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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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측 김석동 등 사외이사 5명 모두 한진칼 주총에서 선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3.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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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달린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사외이사 후보 5명이 모두 선임됐다. 반면 조원태 회장에 맞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명에 대한 선임안은 모두 부결되면서 조원태 회장은 무난하게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
조원태 한진칼 회장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김석동 전 위원장, 박영석 서강대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5명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이날 낮 12시 6분쯤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석동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참석 주주 찬성 56.39%, 반대 43.44% 기권 0.27%로 가결했다.

이어 박영석 자본시장 연구원장은 찬성 56.84%,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찬성 52.26%,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찬성 56.85%,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는 찬성 55.59%를 얻으면서 한진 측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선임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이에 맞서 3자 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는 반대 52.42%, 여은정 중앙대 교수는 반대 56.43%, 이형석 수원대 교수는 반대 56.44%,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는 반대 56.53%를 받으면서 4명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앞서 한진칼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임기만료 1명 제외)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 외에 신규로 사내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외이사 김석동 전 위원장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조 회장에 맞서는 3자 연합은 사내이사에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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