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도, 옥수수·식물성 유지 수입 관세 면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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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인도, 옥수수·식물성 유지 수입 관세 면제 파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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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8% 수준 식품물가 잡기 위한 고육책

 인도정부가 옥수수와 식물성 유지를 무관세로 수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인도정부가 식량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식용유인 팜오일과 대두유, 해바라기씨유와 같은 식물성 유지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수요량의 3분의 2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산 팜오일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산 해바라기씨유와 대두유로 충당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팜오일을 비롯한 식물성 기름의 수요가 많아져 국제가격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가 식품물가 안정을 위해 옥수수와  해바라기유 등의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콩과 콩기름. 사진=CNews DB
인도가 식품물가 안정을 위해 옥수수와  해바라기유 등의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콩과 콩기름. 사진=CNews DB

인도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수입업체들이 0%나 낮은 관세를 내는 관세율 할당(TRQ)에 따라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원유, 정제 유채씨유, 분유의 제한 수입을 허용했다. 

수입이 허용된 것은 해바라기유 원유나 홍화유 15만t, 옥수수 5만t, 분유 1만t, 정제 유채씨유 15만t이다.

인도정부는 국립낙농개발위원회(National Dairy Development Board),전국낙농업협동조합연맹(National Cooperative Dairy Federation),인도업협동조합마케팅연맹(National Agricultural Cooperative Marketing Federation of India) 등 협동조합과 국영기관을 수입 대행업체로 지정해놓고 있다. 

가뭄 등 기상악화와 같은 공급측면 요소들이 견인한 인도의 식품 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8% 수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인도정부는 경기부양과 서민 경제난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이지만 주요 낙농 기업들은 최근 수요 급증에 공급 제한을 이유로 우유와 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또 양계분야와 에탄올 업계의 수요 증가로 옥수수 수요가 높아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재배를 금지하고 GMO와 무관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업격히 규제하고 있어 식료품 공급이 제한돼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뭄바이 소재 글로벌 중개업체와 거래하는 한 딜러는 "인도가 양허 관세율로 해바라기유와 유채씨유를 수입하도록 허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식물성유지 가격은 값싼 수입품 탓에 이미 하락 압력을 받고 있었는데 무관세 수입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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