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하나·SK證
상태바
"고려아연,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하나·SK證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7.0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가격 상승+환율상승...영업이익 추정치 2900억 원대로 대폭 상향
SK證 3377억 원대로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3000억 상회 전망

금속가격 상승과 환율상승 등이 어우러져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2분기 크게 늘어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900억 원대, SK증권은 3300억 원대로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67만 원, 64만 원으로 현재 주가 52만 원대보다 훨씬 높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회사인 고려아연 로고.사진=고려아연
국내 최대 비철금속 회사인 고려아연 로고.사진=고려아연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3일 기업분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2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9000억 원과 290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2271억 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와 목표주가 6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SK증권도 지난 25일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 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4만 원을 제시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23.8%, 전년 동기에 비해 `19.1%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57.6%, 전년 동기에 비해 86.8% 폭증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속 가격 상승으 로 2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연간 영업 이익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고려아연의 실적은 금속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이 금속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골드바와 은 잉곳.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골드바와 은 잉곳. 사진=고려아연

주요 금속 판매량은 전분기와 견줘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우선 아연은 3.6% 줄고 납은 4.1% 감소하는 반면, 금은 35.5%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은의 판매량은 보합(0%)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속 가격은 오른 것으로 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아연과 납 가격은 1분기에 비해 각각 15.5%와 4.1% 상승하고 귀금속인 금은 12.8%, 은은 21.8%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금속가격 상승으로 주요 자회사인 호주 SMC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큰 폭의 연결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여기에 환율도 올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 3.1%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연 제련소 공급 축소로 아연 가격 상승 가능성 높다. 지난 2월 중순 t당 20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LME 아연 가격이 7월초 현재 2000달러 후반을 기록중이다. 아연 정광 스팟 제련수수료(Spot T/C) 급락에 따른 제련소 공급 감소 전망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전세계 아연 광산 생산이 지난해 1.2% 줄었지만 올해는 0.7% 늘고 하반기 아연 정광 스팟  T/C도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세계 정련아연 생산은 영풍의 석포제련소 감산과 중국 제련소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감산 결과로 지난해의 3.8%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된 0.6% 증가한 1401만t에 그칠 것으 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아연 정광 T/C가 바닥을 확인하더라도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연말 영풍의 석포제련소 조업 정지 가능성이 점 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전세계 아연 제련기업 생산 순위(단위 1000t. %)
2023년 전세계 아연 제련기업 생산 순위(단위 1000t. %)

조업정지 관련 행정소송에서 최근 2심에서 패소한 영풍의 대법원 항고 여부와 판결 결과에 따라서 올해 전세계 정련아연 생산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내년에는 감소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석포제련소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아연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한 세계 6위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조업 정지 확정 시, 글로벌 아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여전히 밴드 하단 수준인 PBR 1.0배에 불과하며 연간 영업실적 개선으로 얼마전에 공시한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배당 확대 등의 추가 주주가치 재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증권은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지난달 25일 고려아연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18억 원, 영업이익 337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2분기 이후 두 번째로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24억 원으로 메탈 가격과 환율 추이를 감안했을 때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상승, 환율 강세, 경쟁사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아연 판매량 증가가 반영돼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된 자회사 영업이익도 주요 자회사 정상화로 2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카타만(KATAMAN)인수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00달러 초, 중반에서 횡보한 아연가격이 올 2분기부터 상승했고 TC하락 원인인 정광 수급 개선도 연내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타이트한 정광 수급이 유지되며 회사에 우호적인 아연 가격 연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