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대두(콩) 수입 역대 최대 전망...'트럼프 공포'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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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대두(콩) 수입 역대 최대 전망...'트럼프 공포'탓?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7.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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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체들 최대 1300만t 전망...2023년 5월 1202만t 기록 갈아치울듯

사료 원료와 식용으로 대두(콩)을 수입하는 중국의 7월 대두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격이 낮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복귀할 경우 예상되는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비해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공포' 탓에 미리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브라질 헤알화 약세에 힘입은 브라질산 대두가 중국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7월 미국산 대두 수입이 가격 하락에다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미중간 무역분쟁에 앞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 탓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7월 미국산 대두 수입이 가격 하락에다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미중간 무역분쟁에 앞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 탓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 대두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3일 디엣지말레이시아 등에 따르면, 중국은 낮은 가격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복귀하고 베이징과 미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전망에 따라 7월 역대 최대량의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역대 월간 최대 대두 수입량은 지난해 5월의 1202만t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7월 도착분 대두 1200만~1300만t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량은 전년 동월 973만t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요를 감안하고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없었다면 7월 구매량은 1000만t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보뱅크 시드니의 비토르 피스토이아(Vitor Pistoia) 분석가는 "중국의 대두 수입업체들은 미국 대선 이후 무역전쟁시 예상되는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부터 최대한 자시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면서 더 많은 양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1월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사주는 것을 골자라는 무역협상을 타결지었다. 그러나 미국은 브라질의 저가 공세에 밀려 중국 시장을 브라잘에 내줬다. 2023년 기준으로 브라질은 중국 대두 수입의 70%를 차지한 반면, 미국 점유율은 24%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하더라고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는 미국산 콩에 대한 25% 관세부과 등 보복조치를 취했고 유지류 가공업체들은 남미산으로 대체해 미국의 대두 수출은 2017년 3290만t에서 2018년 1660만t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브라질산 대두 가격은 값이 더 싼 데다 중국 바이어의 수요가 강해 브라질산 수입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브라질 헤알화 약세도 브라질의 대두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낮은 대두 가격도 중국의 구매를 이끌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TO) 벤치마크 선물인  Sv1  가격은 1일 공급 증가 기대에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농무부(USDA) 예측에 따르면, 2024/25년 세계 대두 공급량은 역대 최대인 4222만 6000  t으로 현 판매연도 3959만1000t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대두를 압착해 식용유인 기름을 짜고,그 나머지로 단백질이 풍부한 대두박을 생산해 양돈업계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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