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로금리 문턱까지' 기준금리 0.5%p 인하...이달 들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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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제로금리 문턱까지' 기준금리 0.5%p 인하...이달 들어 세 번째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0.03.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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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0.25%로 추가 인하…국채·CP 매입 개시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이 27일(현지시각) 긴급통화정책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캐나다은행은 또 국채와 기업어음도 매입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은행' 총재(오른쪽)가 캐롤린 윌킨스 수석부총재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금리 인하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은행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은행' 총재(오른쪽)가 캐롤린 윌킨스 수석부총재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금리 인하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와 캐롤린 윌킨스 수석부총재는 이날 뱅크오브캐나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하루짜리(오버나이트) 금리를 0.75%에서 0.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일간지 파이낸셜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지난 13일 0.5%포인트 인하한 지 2주 만에 추가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지난 4일에도 0.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이로써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3워들어 세 번의 금리인하로 기준금리아 1.75%에서 0.25%로 1.5%포인트 내려가면서 '제로금리'를 코앞에 뒀다. 캐나다은행이 기준금리를 이 수준으로 내린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이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달 들어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해 제로금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캐나다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캐나다 중앙은행은 설명했다.원유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큰 타격을 입어 '경기침체'의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중앙은행은 매주 최소 50억 캐나다 달러(35억 미달러)의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프로그램(CP Purchase Program)에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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