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사령관 “북한 미사일 동향 24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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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사령관 “북한 미사일 동향 24시간 감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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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보안 높인 첨단극고주파위성도 발사

지난해 말 미군의 6번째 군대로 창설된 우주군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우주사령관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에 대해 항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사령관이 27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VOA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사령관이 27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VOA

30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존 레이먼드 미 우주사령관은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전화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방어에서 우리의 역할은 모든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보를 위해 한 순간도 깜빡이지 않는 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달 들어 3차례 감행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대처와 관련해 우주군의 구체적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VOA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금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그렇게 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뿐 아니라 동맹국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우주군은 또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북한 역시 위성통신을 교란하는 이른바 반우주 무기체계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어떻게 평가하는냐'는 물음에  “어떤 국가든 보장된 우주 접근을 해치려고 한다면, 오늘 당장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보장된 우주 접근은 국가 안보 전략에 필수적 요소이고, 우주군과 우주사령부는 이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또 신종 코로나가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다며, 전날 첨단극고주파(AEHF) 위성 발사 성공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미국 우주군은 지난 26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첨단극고주파위성(AEHF-6)을 탑재한 아틀라스 V 로켓을 발사했다. AEHF-6은 우주군이 발사한 첫 국가안보위성이다.

첨단극고주파 위성(AEHF)망은 기존 미국의 전략 통신 위성체계인 ‘밀스타(Milstar)’의 대체용으로 설계됐다. 이번에 쏜 위성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위성으로 전 세계에서 지상과 해상, 항공 체계를 통해 작전을 수행하는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생존 가능하고 보안이 강화된 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첨단극고주파 위성망은 기존보다 적성국의 통신 교란 공격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군 뿐 아니라, 호주와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군 등과의 합동 통신 보안을 유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최근 첫 공격용 무기체계인 ‘대통신체계 블록 10.2 (CCS Block 10.2)’ 등을 실전 배치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우주군의 인력 충원과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조 설계 등과 관련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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