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이어 김 수출도 1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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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이어 김 수출도 1억 달러 돌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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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억 15만 달러...라면 수출 1억 916만 달러 바싹 따라붙어

라면에 이어 김 수출이 지난 7월 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식품 수출 2위로 올라섰다.  라면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담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출이 7월 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라면에 이어 2위 수출 식품 자리에 등극했다. 사진은 농심의 인수설이 나도는 '성경식품'의 지도표 '만난김' 등 김제품. 사진=성경식품 홈페이지
김수출이 7월 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라면에 이어 2위 수출 식품 자리에 등극했다. 사진은 농심의 인수설이 나도는 '성경식품'의 지도표 '만난김' 등 김제품. 사진=성경식품 홈페이지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7월 라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8% 증가한 1억 916만 달러로 집계됐다.올해 2분기 들어 월 수출 규모가 1억 달러를 웃돌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수출은 각각 166.7%, 24.6% 증가했다. 미국은 월별 수출액이 1740만 달러로 6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삼양식품의 매운맛 라면인 '불닭볶음면'은 미국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간판 라면으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불닭볶음면.사진은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박준환 기자
삼양식품의 간판 라면으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불닭볶음면.사진은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박준환 기자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라면 수출액은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약 9억5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6856억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의 농심(2261억 원), 진라면의 오뚜기(631억 원) 등도 수출이 늘고 있다.

김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5% 증가한 1억 15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일 품목 중에서는 라면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액이 크다.  미국 냉동김밥의 인기로 조미김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마른김 수출액은 약 5052만 달러(약 692억 원)로 역대 최대를 갈아치웠다. 

연간 수출 기록도 경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 9000억 달러(약 1조 9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조미김 수출액은 4억 달러로 2022년(2억9400만 달러)에 비해 36.1% 증가했다.

CJ씨푸드가 생산하는 '명가 김밥김'. 엄선된 원초로 두 번 구원 단단하게 잘 말리고 김 본연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김이라고 회사 측은 선전한다. 사진=CJ씨푸드
CJ씨푸드가 생산하는 '명가 김밥김'. 엄선된 원초로 두 번 구원 단단하게 잘 말리고 김 본연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김이라고 회사 측은 선전한다. 사진=CJ씨푸드

현재 김을 생산하는 업체는 사조씨푸드, CJ씨푸드, 동원F&B 등이 있다. 사조씨푸드는 익산에 김 제조공장을 운영하면서 '자조재래김', '사조김밥김'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씨푸드는 이천공장과 함께 자회사 '삼해상사'의 김포와 부안공장 등 3곳에서 조미김 브랜드 '명가김','C명가직화구이김' 등 11종을 생산하고 있다. 동원F&B는 청주공장에서 '양반김' 브랜드를 생산해 미국과 일본, 태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지도표 성경김'을 생산하는 성경식품도 대전광역시 신탄진 공장에서 마른김과 조미김 등을 생산한다.

'지도표 김' 생산 공정. 사진=성경식품
'지도표 김' 생산 공정. 사진=성경식품

7월 담배 수출액은  23.1% 증가한 8530만 달러를 달성했다 2분기 담배 수출은 중동을 중심으로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했다. 7월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KT&G 실적에 긍정의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치 수출액은 1.7% 증가한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주 수출액은 레귤러 소주는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941만 달러를 시현했다. 과일 소주는 121.5% 증가한 11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을중심으로 식품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류 열풍을 타고 K-라면, K-김밥 인기가 이어진다면 관련 제품의 수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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