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2분기 영업이익 55.5%증가에도 한투증권 오늘의 급락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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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분기 영업이익 55.5%증가에도 한투증권 오늘의 급락주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8.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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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거래일 대비 8.70% 하락

건축자재, 자동차, 선박용 도료 등을 생산하는 KCC가 5일 크게 증가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건자재·도료, 실리콘 등 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성과를 냈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 공장 전경. 사진=KCC실리콘
KCC 공장 전경. 사진=KCC실리콘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CC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8.70%(2만6500원) 내린 2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2조 4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KCC는 이날 오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55% 증한 14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252억 원)을 웃돌았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 5883억 원)에 비해 12% 늘어난 1조7787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32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KCC는 지난해 매출액 6조 3000억 원, 영업이익 3125억 원, 순이익 2126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계실적으로는 매출액은 3조 3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영업이익은 2475억 원으로 48.9% 껑충 뛰었다.

KCC 관계자는 "건자재, 도료 등 기존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리콘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말했다.

1958년 8월 건축자재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KCC는 1973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KCC Pte Ltd, KCC 페인츠 등 여러 해외법인이 있으며 도료와 실리콘 등의 사업을 한다.

2020년 1월 유리, 홈씨씨와 상재사업 등을 인적분할했다. 

정몽진 KCC회장.사진=KCC
정몽진 KCC회장.사진=KCC

자동차와 선박용 도료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건자재사업 역시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기업들의 실리콘제품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실리콘 제품 판매가 감소한바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줄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구조 저하와 판관비 부담 확대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하락했다.

그러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금융수지 개선으로 순이익률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무기단열재 증설에 따른 고품질 단열재 공급 확대, 반도체 밀봉소재 EMC 라인 신설 등에도 건설투자 부진, 자동차 산업 성장 둔화, 실리콘 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매출 성장은 제 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CC 최대주주는 고 정상영 초대 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회장으로 지분율은 19.58%다. 이어 그의 동생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6.31%),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4.21%), 서전문화재단(3%) 등의 순이다. 정몽진 회장은 KCC글라스의 지분도  8.56%(136만6640주)를 보유하고 있다. , KCC글라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공략과 오세아니아, 중동으로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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