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5억t에 이르러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중국 국영 산업단체 전망이 나왔다. 7월 수입량은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탄운송물류협회(Coal Transportation and Distribution Association, CCTD) 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올해 중국의 석탄수입량이 최소 5억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 후이펑 연구원은 "중국 석탄 수입은 석탄 선적량이 올들어 지금까지 보여준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중국의 지난해 수입량 4억7442만t에 비해 최소 5%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올해 3월 열린 석탄 수입 컨퍼런스에서 중개업체들이 예상한 전망치 4억5000만t~5억t의 상당이거나 그것을 초과하는 것이 된다.
석탄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올해 중국의 석탄 수입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 통계청(NBS)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석탄 수입량은 1년 전에 비해 18% 급증한 4621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1~7월 석탄 누적 수입량도 2억 96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일부 전문가는 폭염에 따른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이 연료탄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중국의 6월 상업 석탄 수요가 1.4% 감소한 229만t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석탄 수입량 증가가 실수요 증가가 아닌 이전의 장기공급계약에서 생긴 것으로 평가했다.
CCTD는 내년 수입량은 5억t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 석탄 소비는 올해 상반기에 비해 1.4% 감소한 2억2900만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