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와 대우유, 대두박 수출국인 아르헨티나 대두산업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대두 분쇄공장 등 가공공장이 있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항의 곡물선적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하루 1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 등에 따르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두산업 노조의 파업이 9일까지 이어지면서 경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작한 파업은 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출항인 로사리오항 북부에 있는 터미널 운영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르헨티나에서 대두분쇄와 대두유 생산 등 가공업을 하고 있는 농산물 중개회사 카길과 루이 드레퓌스, 비테라 등도 파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이번 파업에 따른 경제손실이 하루에 약 1억 달러 발생하고 약 20척의 선박이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임금을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대두산업계의 7월 급여가 155만 페소(미화 1618달러)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두유산업 근로자 노조인 SOEA와 가공공장 근로자노조인 FTCIODyARA는 8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경영진 대표들은 근로자 임금이 높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들은 우리와 가족 생계를 유지하는 데 겨우 충분할 정도가 될 때까지 임금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SOEA는 아르헨티나 대두 선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파라냐 항만 지역인 산 로렌조(San Lorenzo)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다.
두 노조은 "그들은 신자유정책이 국가산업을 파괴하고 근로자를 극빈에 가까운 상황에 있도록 한 1990년대를 갈망한다"면서 "우리는 20년 동안 그런 상황에서 탈출하기위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경영계와 각 기업들은 노조 측의 요구를 반박한다.
우선 가공업체 단체로 임금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대두산업상공회의소(CIARA)는 "전산업에 걸쳐 정상으로 일할 수 없고 노조 지도자들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다른 날이 밝았다"면서 "파업기간 중 근로자 임금은 삭감될 것인 만큼 협상을 피하면 대두 산업계 전체의 더 낮은 임금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에 따르면, CIARA는 구스타보 이디오라스 대표는 선적 지연으로 아르헨티나는 하루 약 5000만 달러의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신뢰받는 세계 공급국이라는 국가의 명성이 더렵혀지고 있닥호 맹비난하고 있다.
CIARA는 "이런 지각없는 조치들 탓에 수천명의 화물은송 근로자들은 근로일수를 잃고 이 나라는 식품 공급국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노조 측을 비난했다.
기업들도 임금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인상했다고 맞서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들은 물가상승률이 79%에 도달하는 기간에는 77% 인상된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이어 8월 12%, 9월 5% 추가 인상으로 9월까지 총 24%가 인상될 것이라며 이는 물가상승률을 앞선다고 반박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