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달러 약세를 먹고 자란다...어느새 250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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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달러 약세를 먹고 자란다...어느새 2504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8.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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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12일(현지시각)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제금값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금값은 달러약세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형국이다.

12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이 달러 약세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12일(현지시각) 온스당 2504달러까지 올랐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12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이 달러 약세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12일(현지시각) 온스당 2504달러까지 올랐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선물 가격은 1.2%(30.6달러) 오른 온스당 25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미국달러 가치 하락과 장기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2일(현지시각) 103.12로 전날에 비해 0.02% 하락했다. 10년 물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5월 연 4.70%대에서 이날은 연 3.90%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미국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반대로 금값은 올라간다.

금값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올들어 약 20% 상승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49% 확률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의 7월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I)를 대기하고 있는데 7월 CPI는 조금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는 PPI와 CPI가 각각 6월에 비해 0.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물가상승률이 낮다면 Fed 운신의 폭을 넓혀줄 공산이 크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고 둔화되는 지표가 나온 만큼 금리인하에 나설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삭소뱅크는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은 지정학 리스크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를 포함하는 긴장고조 속에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금값은 어떻게 될까?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는 온스당 2350달러에서 2537달러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한다. 킷코뉴스의 짐 와이코프는 금 상승론자(Bulls)의 상향가격 목표는 온스당 2537.70달러에서 견실한 저항선 이상의 가격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하락론자(Bears)의 하향 가격 목표는 온스당 2350달러인 견실한 기술적 지지선 아래로 선물가격을 밀어내리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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