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 자금 유입에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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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 자금 유입에 상승세 지속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8.2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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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산업분석 보고서...경기둔화 가시화로 원자재 가격 하방 압력 받을 것

 원유와 대두 등 농산물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경기둔화 가시화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9월 인하에도 정책 시차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화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국제 금값은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 차원의 자금 유입으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차원의 자금유입으로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골드바. 사진=CNews DB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차원의 자금유입으로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골드바. 사진=CNews DB 

신한투자증권이 하건형 연구위원, 김찬희 수석연구원, 이진경 연구원은 23일 내놓은 경제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경기 우려에도 지정학 이슈에 민감한 에너지 중심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실수요에 민감한 대부분 원자재 가격 조정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미국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 대두되며 배럴당 80달러선을 웃돌다 휴전 합의가 거론되자 상승폭을 반납하며 70달러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금값은 미국 침체 우려 속 불확 실성 헤지 수요 유입에 온스당 2500달러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선물은 전날에 비해 1.27%(32달러) 오른 온스당 254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선물 가격은 올들어 17.95%, 지난 1년간은 24.08% 상승했다. 연초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리와 철광석 등 산업금속은 중국 지표 부진에도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강 달러 완화, 재화 수요 회복 기대에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지만 미국 우호적 날씨 예보 등에 생산 비중 높은 대두 중심으로 주요 곡물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 WTI 선물은 전날에 비해 2.67% 오른 배럴당 7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올들어 이날까지 6.09%, 1년 동안은 0.16% 상승했다.

같은날 미국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 구리는 전날에 비해 1.37%(0.0057달러)오른 파운드당 4.20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올들어 6.77%, 지난 1년간 8.25%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가격은 22일 1t당 9061달러로 전날에 비해 0.84%(77달러) 내렸다. 8000달러대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9월 인도 밀 선물가격은 1.22%(6.25센트) 빠진 부셸당 5.0475달러로 마감했다.밀 선물가격은 올들어 23.12%,지난 1년간은 27.32% 각각 하락했다. 같은날 11월 인도 대두선물은 전날에 비해 1.20%(11.50센트)오른 부셸당 9.73달러로 마감했다.대두선물 가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21.85%, 지난 1년 동안은 24.91% 하락했다.

 12월 인도 옥수수는 전날에 비해 0.57%(2.25센트) 내린 부셸당 3.9125달러로 마감했다.옥수수 사격은 올들어 이날까지 22.22%, 지난 1년간은 22.83% 하락했다.

농사에 좋은 날씨 예보로 미국 생산 비중 높은 대두 중심으로 한 주요 곡물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미주리주 콜롬비아에서 농부가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USDA
농사에 좋은 날씨 예보로 미국 생산 비중 높은 대두 중심으로 한 주요 곡물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미주리주 콜롬비아에서 농부가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USDA

하건형 연구위원은 "공급 차질 이벤트 약화 속 경기 둔화 가시화로 주요 원자재 가격 하방 압력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특히 Fed의 9 월 첫 금리 인하 예상되나 정책 효과 시차 감안 시 원자재 가격 조정 지속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도  선진국 내수 둔화 심화 속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소멸로 하방이 우세하겠지만 박스권 하단으로 근접해 하락 속도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가격 상승 지속을 예상했다.하건형 연구위원은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를 위한 수요 유입이 금 가격 강세를 지속시킬 것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분절화에 따른 중앙은행 수요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산업금속은 미국 통화정책과 중국의 재정부양책 강도에 따라 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농산물은 양호한 작황에 따른 공급 개선 전망에 가을철까지 가격 상방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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