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MOC,"코발트 공급 압력 하반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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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MOC,"코발트 공급 압력 하반기 완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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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증가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로 쓰이는 코발트 가격이 공급증가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공급증가로 가격 하락을 초래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의 CMOC 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공급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옛 뤄양몰리브덴(China Molybdenum Co)으로 알려져 있는 CMOC그룹은 중국과 호주,브라질,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구리, 코발트, 몰리브덴, 인산염과 기타 비금, 희귀 금속의 채굴, 선광, 제련, 정제와 거래를 하는 중국 기업이다. 1969년 설립된 이 회사의 본사는 중국 뤄양(낙양)에 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내 중국 CMOC의 키산푸 코발트 광산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내 중국 CMOC의 키산푸 코발트 광산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2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CMOC는 최근 반기 실적 발표에서 " 세계 코발트 자원은 정제되고 있고 기존 공급 증가가 해소되면 오랫 동안 신규 자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코발트 신규생산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가격은 침체상태에 있으며 벤치마크 코발트 가격은 근 8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9월~12월8일까지는 t당 3만20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3월 1t에 2만8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급 과잉으로 하락했다.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는 2만80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락해 지난 23일에는 2만3970달러로 내려앉았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내 코발트 가격도 공급 급증 영향으로 지난 7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국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CNGR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는 CNGR Advanced Materials삼우지난달 22일 첫 번째 코발트 제품을 공급했다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코발트 생산 라인의 용량이 연간 2000t이라고 밝혔다.

다른 배터리 금속 생산업체인 닝보 리친 광업(Lygend Mining)은 8월 코발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MHP)에서 코발트를 생산하며 생산 용량은 연간 4000t이다.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이 코발트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으며 일부는 중국에 다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이처럼 많은 광산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거나 코발트 생산을 함에 따라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코발트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공급이 급격히 늘자 중국은 코발트 수출에 나섰다. 중국의 코발트 수출은 올해 상반기 18.4% 급증했다.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중국 내 수요는 공급 급증을 따라가지 못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 가격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주 수요처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가격이 높은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대신 값이 싼  인산철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3C제품(컴퓨터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전자제품)의 판매 부진에 따라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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