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한국용 6대 등 P-8A포세이돈 18대 생산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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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한국용 6대 등 P-8A포세이돈 18대 생산계약 체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4.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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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미사일 등으로 무장, 10시간 체공...한국 해군 P-3 오라이언 16대 보유

미국 방산업체 보잉이 해상초계기 P-8A의 18대를 15억 달러(약 1조 8315억 원)에 수주했다. 미해군용 8대, 한국용 6대, 뉴질랜드용 4대 등이다. 한국 해군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한 P-8A의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각) 보잉에 P-8A 롯(Lot)11 18대를 생산하는 '수정계약'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수정계약은 기존 계약과 동일성을 유지하되 계약내용을 구성하는 납품장소, 납품기한, 납품수량과 계약금액 등 계약내용이나 조건의 일부를 변경하는 계약을 말한다.

P-8A는 P-3C 오라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보잉의 민항기 모델인 보잉737을 베이스로 개발한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잠수함 사냥꾼'으로 통한다. P-8A는 보잉 737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조립된 다음 군용 센서와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보잉의 방산부문으로 옮겨진다.

보잉이 18대를 수주한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사진=보잉
보잉이 18대를 수주한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사진=보잉

현재 미국과 인도, 뉴질랜드, 호주, 영국, 노르웨이 군이 포세이돈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검증된 해상초계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은 2018년 6월 방위사업추진위에서 차기 해상초계기로 포세이돈을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6대를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대당 2200억 원, 총사업비는 1조9000억 원이다.

우리 해군은 현재 대잠 초계기로 프로펠러기인 P-3C 오라리언 8대, 중고 P-3B를 개량한 P-3CK 대 등 16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포세이돈이 도입되면 북한 잠수함은 물론 수상함 감시, 정찰, 공격 능력이 비약하듯 증강될 것으로 예상된다.다.

해상초계기는 공중을 비행하면서 경계와 정찰,  적 공격 등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 항공기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적 잠수함 탐지, 추적이 핵심 임무다. 우리 해군은 2022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 해상 초계기 여러 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포세이돈은 다기능 감시 레이더인 고해상 AN/APY-10 해상 수색레이더, 가시광선과 적외선 대역의 영상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자광학 적외선 센서, 적외선 유도미사일의 추적을 차단할 수 있는 대응체계 등을 탑재한다.적외선 감지센서는 동체 양 옆과 꼬리 날개 부분에 장착된다.

보잉의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사진=보잉
보잉의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사진=보잉

특히 P-8A는 잠수함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해 음향 탐지 부표 소노부이를 129개까지 실을 수 있다. P-8A 기체 내부 뒷편엔 소노부이 발사 장치 3개가 설치된다. 각각 10개의 소노부이를 탑재할 수 있다.

날개에는 하푼 대함 미사일 4발을 단다. 어뢰는 다섯 발을 탑재한다.

포세이돈은 길이 39.47m, 날개 너비 37.64m, 높이 12.83m의 크기를 자랑한다.그럼에도 각각 2만 7000파운드의 추력을 내는 강력한 엔진 두 기 덕분에 최고속도가 시속 907km, 마하 0.82(음속의 0.82배)이며, 최대 4500마일(7242㎞)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최저 비행고도는 200ft(61m), 최고 비행고도는 4만1000피트(약 12.5km)다. 한번 비행에 최장 10시간 이상 하늘에 머물 수 있다. 공중급유를 받으면 지상에 내리지 않고 한 번에 2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85.8t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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