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위협 잠수함 꼼짝 마! 방위사업청 항만감시체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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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위협 잠수함 꼼짝 마! 방위사업청 항만감시체계 개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4.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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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더 효과있게 식별·대응하기 위해  성능이 향상된 항만감시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했다. 

항만감시체계. 사진=방위사업청
항만감시체계. 사진=방위사업청

항만감시체계는 선박의 이동이 많은 주요 항만에 설치돼 수중으로 접근하는 잠수함과 수영자 등을 조기에 탐지하고, 위치정보를 우리 군에 전파해 항만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잠수함의 소음이 감소하고 해상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효과적 감시와 대응이 점차 어려워졌다. 이에 기존 항만 감시체계의 성능 개선과 체계의 핵심이 되는 수중음향 센서의 국내 개발이 요구됐다. 

이번에 개발한 항만감시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시제업체  LIG 넥스원(주))으로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체계개발했다. 기존 감시체계 운용으로 식별된 보완사항과 해군의 운용 경험과 의견을 설계에 대폭 반영했다.

또한 주요 센서를 국산화함에 따라 기존 체계보다 탐지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크게 향상하고 군수지원도 편리해졌다.

국내 개발된 수중음향 센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먼 바다에서 항구로 접근하는 잠수함의 저소음을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체에 형성되는 자기(磁氣) 성질과 소음을 복합적으로 탐지분석할 수 있어 수중물체 감시 능력을 대폭 높였다. 

설치 항만의 해양환경 특성을 고려해 수중 센서와 전자광학장비를 다양하게 조합해 설치할 수 있어 수중물체 탐지 확률이 높아지고 기존체계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탐지된 표적 정보들은 해군전술C4I체계, 해상감시레이더 등 해군의 주요 지휘통신/감시 체계와도 연동된다.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의 감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수중물체의 탐지/경보 전력으로써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항만감시체계 개발은 주요 핵심 부품과 구성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물”이라면서 “이를 통해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군의 감시 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을 확보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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