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와 코코아 나무 질병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올해 전세계 공급부족량이 46만2000t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코코아기구(ICCO)의 수정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해온 국제 코코아 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의 원료로 쓰이는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거의 대부분 생산되는 데 가뭄과 폭염, 코코카 나무 가지부품병 확산으로 생산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에 본부를 둔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3/24년 시즌(2023년 10월~2024년 9월 말)의 세계 코코아 부족량 예측을 43만9000t에서 46만2000t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CCO는 분기별 업데이트에서 글로벌 생산량에 대한 예측을 종전 446만1000t에서 12만9000t 낮춰 433만2000t으로 조정했다. 전세계 분쇄량은 종전 예상치(485만5000t)에서 10만4000t 감소한 475만1000t으로 수정했다.
기말 재고량은 당초 132만8000t에서 132만4000t으로 4000t 하향 조정했다.
재고량 대비 분쇄량 비율은 종전 27.4%에서 27.9%로 수정했다.
ICCO는 2022/23년 생산량은 505만t, 분쇄량은 505만7000t, 공급부족량은 5만7000t으로 추정했다. 기말 재고량은 178만6000t, 재고 대비 분쇄 비율은 35.3%로 각각 추정했다.
한편, 초콜릿을 제조하는 세계 주요 기업으로는 마스 륑글리(Mars Wringley Confectionery), 페레로 그룹, 몬델레스 인터내셔널, 메이지, 허쉬, 네슬레, 플라디스,린트앤슈프링글리, 에자키 글리코 등이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