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주석 가격 t당 3만 달러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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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주석 가격 t당 3만 달러로 상향조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9.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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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국제강 KG스틸, TCC스틸 등 석도강판 업체 원가부담 늘 듯

전자제품과 반도체,석도강판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주석의 공급차질로 올래 연평균 가격이 t당 3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3위의 생산국인 미얀마와 1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광산조업 중단, 수출감소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석 가격 상승은 강판에 주석을 얇게 코팅한 주석도금 강판을 생산하고 있는포스코와 동국제강, KG스틸과 TCC스틸 등에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차질로 주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석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공급차질로 주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석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피치솔루션 산하 시장조사회사  BMI는 주요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공급차질로 올해 연평균 주석 가격전망을 종전 1t당 2만8000달러에서 3만t으로 상향조정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8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가격은 t당 3만2425달러였지만 올들어 평균 가격은 1t당 3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달 들어서는 내림세를 보여 5일 3만 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전망 조정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8월 만 모(Man Maw)광산 조업중단 이후 조업 재개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의 채굴과 정제련 허가 발급 지연 등으로 정련 주석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급감하는 등 주석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BMI는 단기 공급은 수개월 안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만의 반도체 수출 증가, 중국의 반도체 칩 생산 능력 확대 투자, 일본의 국내 제조 확대 등으로 주석 수요가 견실한 반면,재고는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석 가격은 앞으로10년 동안 상승세를 유지해  오는 2033년에는 t당 4만5000t에 이를 것으로 BMI는 전망했다.이는 2016~2020년 사이 평균 가격 t당 1만729달러의 두배 이상 수준이다.

주석은 전자제품의  땜납 소재로 쓰이고 통조림과 음료수용 캔,배터리 케이스,전자부품, 산업용기 등의 소재인 주석도금강판(석도강판)을 생산하기 위한 도금 원료로도 쓰인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KG스틸과 TCC스틸 등이 냉연강판에 주석을 입힌 주석도금강판(석도강판)을 생산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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