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내년 말 유가 배럴당 60달러 초반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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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내년 말 유가 배럴당 60달러 초반대로 하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9.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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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60달러 이상 유지위해 100만 배럴 감산 해야

미국산 원유 가격이 내년 하반기에는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내년 말에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사진=CNews DB
국제유가가 내년 말에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사진=CNews DB

미국 경영전문지 배런스는 6일(현지시각) '원유 투자자들이 올여름 배운 세가지 교훈'이라는 글에서 JP모건의 내년 유가전망을 소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날 원유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날에 비해 2.1% 하락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 내려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1.63% 내린 배럴당 71.0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 기대, 중국과 미국 원유수요 둔화 우려, OPEC+(플러스) 감산 완화 2개월 지연 등으로 주초 노동절 연휴를 제외한 4일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OPEC+가 유가지지를 위해 시장 점유율을 희생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투자자들은 원유를 매도하고있고, 원유는 지정학 위험에 대한 좋은 헤지(회피수단)이 아니며, 유가 변동에도 원유 재고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안 세 가지 교훈으로 꼽았다. 도 

배런스는 OPEC+는 1년 이상 500만 배럴 이상 감산을 유지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 정도 여유 능력이 시장에 들어올 경우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만큼 여유능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씨티그룹에 따르면,지난 2000년 이후 10년 중 9년 동안 원유 생산 능력이 하루 300만 배럴 초과했고 원유는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OPEC는 오는 12월 일부 증산할 계획인데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공급은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일시 유예에 불과하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 모든 것을 감안해 내년에도 생산이 수요를 130만 배럴 초과하면서 저유고를 급속히 채우고 유가를 하락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JP모건은 내년 하반기에 유가는 6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 나타샤 카네바(Natasha Kaneva) 분석가는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OPEC이 시장 관리를 고수한다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OPEC는 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태에서 원유를 시장에 되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며 감산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배런스는 꼬집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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