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中 DJI 제품 사용금지 법안 처리에 국내 드론 기업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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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中 DJI 제품 사용금지 법안 처리에 국내 드론 기업 주가 급등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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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법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퍼스텍 등 국내 드론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방산업체 퍼스텍이 생산하는 각종 무인기들. 사진=퍼스텍
방산업체 퍼스텍이 생산하는 각종 무인기들. 사진=퍼스텍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드론을 제조하거나 드론솔류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는 후성그룹 산하 퍼스텍을 비롯, 코콤, 베셀, 네온테크,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아이엠, 기산텔레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일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방위산업체로 대대급 무인기 '리모아이' 모델을 생산하는 퍼스텍은 7.82%(210원) 오른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모아이는 투척 이륙하고 에어백을 이용한 동체 착륙 방식을 채택한 드론으로 실시간 비행경로 변경, 표적 집중 감시기능을 갖고 있으며 1인이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자부품 소재 기업으로 군용 전술차량 전면창용 발열필름을 생산하는 아이엠은 6.04%(170원) 오른 2985원에, 무선솔루션 업체 기산텔레콤은 5.65%(99원) 오른 1851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스마트홈 리딩 기업인 코콤은 전날에 비해 30%(990원) 오른 42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드론솔루션션 기업인 제이씨현시스템은 29.87%(890원) 오른 3870원에 장을 끝내는 등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13.92%(990원) 급등한 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온테크의 배달용 드론.사진=네온테크
네온테크의 배달용 드론.사진=네온테크

이밖에 배달용 멀티콥터 드론을 개발하는 네온테크는 29.92%(509)원 오른 2210원에, IT솔루션 기업 피씨디렉트는29..80%(660원) 오른 2875원에, 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업체인 베셀은 30%(75원) 오른 325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은  미국 하원은 9일(현지시각) DJI의 드론이 국가 안보 위협한다며 세계 최대 드론생산업체인 중국 DJI 신규 제품의 미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영향이 크다. 특히 법안 내용에 미국 통신 기반시설 하에서 작동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법안 처리 소식에 국내 드론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산 드론 시장 점유율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취미용 시장의 90%, 산업용 시장의 70%, 응급 구조 시장의 8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미국 드론 수입액 중 중국 비중 17%대로 한국내 1%대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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