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국, 세계 신규 탄광 중 절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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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국, 세계 신규 탄광 중 절반 보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9.1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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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신규 탄광 중 절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발전과 난방을 위해 석탄을 사용하는 나라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 주범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중국이 세계 신규탄광 중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노천 탄광 모습. 사진=오일프라이스닷컴
중국이 세계 신규탄광 중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노천 탄광 모습. 사진=오일프라이스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는 10(현지시각) 미국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연간 12억 8000만t의 석탄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탄광을 개발 중이며  이 중 35%가 건설에 돌입해 3~5년 안에 국가 석탄 증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의 연간 석탄 생산능력은 38억 8000만t으로 세계 생산능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46억 6000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많은 석탄을 채굴함에 따라 중국은 탄광 메탄 배출량의 78%를 차지한다.

GEM은 앞서 지난 4월11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9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70기가와트 용량의 신규 건설을 시작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4배 늘어난 것이다. 다른 나라는 4기가와트 미만을 건설해 2014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중국을 제외하고 32개국 만이 개발 전 건설 단계의 신규탄광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고 단 7개 프로젝트가 건설중인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중국 정부가 석탄 증산을 국가 과제로 삼고 국영 탄광업체에 목표 생산량을 달성할 것을 촉구함에 따라 석탄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1년 신규석탄화력 용량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공염불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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