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동향 현장점검을 위해 주요 민생부처 장관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해 배추와 무, 사과, 쇠고기와 계란,밤,참조기 등 추석 성수품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망원시장 상인들을 둘러봤다.
장바구니 물가, 전통시장·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각 부처 장관들이 농·축·수산물, 전, 떡 등 명절 차례상 품목 물가를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지난 8월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정부는 성수품 가격을 안정 관리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의 성수품 공급과 함께 온·오프라인 소매점 할인행사,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등 700억 원 규모 할인지원, 저렴하고 실속있는 민생선물세트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성수품 가격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통해 사과, 배 등 과일류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공급 확대 등 추가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남은 기간 동안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질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남은 기간 동안 추석 성수품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배추·무 등 일부 품목들도 정부 가용물량 방출,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 2배 확대(배추 포기당 500→최대 1,000원), 전통시장·대형마트 할인지원(최대 40%) 등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명절 할인행사 예산(약 300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참여시장 수를 전년 대비 약 3배 확대했다"면서 "명절 기간 가격안정을 위해 국민들의 수요가 높은 수산물의 비축물량 공급을 대폭 늘리고 조기 등 성수품을 중심으로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한 농·축·수산물을 지니고 시장 내 환급부스에 찾아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