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 재개일 3%대 상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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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 재개일 3%대 상승 시동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9.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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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후 거래재개 장 시장 초반 6%대 상승...이후 3~4%대 유지

한화그룹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27일 오전 3%대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세계 자주포 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한 명품 자주포 K9 '썬더', 폴란드에 호마르K라는 이름으로 수출된 다연장로켓 '천무',호주에 수출된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등 무기를 생산하는 방산업체다. 

전세계 자주포 시장을 휩쓸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세계 자주포 시장을 휩쓸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3분 전거래일 6.33%(1만9000원) 오른 31만9000원에 거래되다 32분께에는 상승폭이 3.17%로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적분할로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가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갖는 기업 분할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을 단행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신설하고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자회사로 들어갔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한다.

사업구조재편 후 한화에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사진=한화그룹
사업구조재편 후 한화에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사진=한화그룹

증권가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을 긍정로 평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에도 주가 상승을 이끈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5년 K9과 레스백의 파워팩 국산화과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 매력도가 유지된다"면서 "분할 이후에도 기준 가격보다 3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투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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