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본 도쿄에서 매운맛 선보인다...'신라면' 팝업 스토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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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일본 도쿄에서 매운맛 선보인다...'신라면' 팝업 스토어 운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9.3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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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업체 농심이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알린다. 일본 MZ 세대의 성지로 알려진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열어 신라면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일본인들은 한국과 달리 매운 맛보다는 순한 맛을 선호하며 인스턴트 라면보다는 돼지뼈를 우려낸 사골 국물에 생면을 삶고 여기에 돼지고기 등을 올려서 먹는 라면을 주로 먹는 만큼 농심의 팝업스토어 운영은 시장 확장 차원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농심이 일본 도쿄에서 운영하는 신라면 팝업스토어. 사진=농심
농심이 일본 도쿄에서 운영하는 신라면 팝업스토어. 사진=농심

농심은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매운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를 테마로 오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모디슈머 레시피 소개, 방문객 취향에 맞춰 직접 만든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 존 등으로 구성된다. 팝업스토어 외부에서 신라면 푸드 트럭을 운영, 신라면 브랜드 6종 메뉴를 일자별로 선보여 방문객들이 다양한 신라면을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현지 젊은 세대의 명소 하라주쿠에서 한국 문화를 접목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면서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의 가치를 널리 알려 현지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운영하는신라면 팝업 스토어. 사진=농심
농심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운영하는신라면 팝업 스토어. 사진=농심

농심 일본법인 매출액(현지화폐 기준)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약 16%의 성장세를 보이며 인스턴트 라면 종주국인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 성과를 이끌고 있다. K푸드 열풍으로 일본 현지에서 신라면이 '한국식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가운데, 신라면 볶음면 치즈, 신라면 김치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라인업 확대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내년 초 훗카이도 '삿포로 눈축제’'참여, 신라면 윈터 에디션 패키지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 엔으로 2배 가량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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